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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소공녀>로 보는 서울예술대학교 청춘들에게 ‘집’이란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11-20
    조회수
    611

    ‘집’의 의미란 다양하다. 누군가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안식처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재력을 과시하는 수단일 수도 있으며,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않는 껍데기일 수도 있다. 최덕문, 김희원 동문 출연 영화 <소공녀>를 통하여 청춘들에게 있어 집의 의미란 무엇인지, 풍요로운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보자.


    ‘집이 없는 게 아니라 여행 중인 거야’





    최덕문, 김희원 동문 출연 영화 <소공녀>는 전고운 감독의 작품으로, 독립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최덕문 동문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전공 90학번으로,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하여 최근에는 드라마 <굿파트너>, <무빙>, <수사반장>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김희원 동문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전공 97학번으로, 영화 <1번가의 기적>으로 데뷔하여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유일무이한 연기 실력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소공녀>에서 최덕문 동문은 록이 역을, 김희원 동문은 정미 남편 역을 맡았다.





    영화 <소공녀>가 많은 청춘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소공녀>는 집이 없는 청춘 ‘미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소’는 집을 잃었음에도 지인을 찾아다니며 이곳저곳을 떠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미소’에게는 집보다 소중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위스키와 담배, 남자친구 한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다소 사치라고 느껴지는 것들이 ‘미소’에게 있어서는 집보다 소중한 삶의 이유이자 행복인 것이다. 이러한 ‘미소’의 뚜렷한 주관은 성공한 인생, 좋은 인생이 정해져 있는 현대 사회에 있어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다. 너무 좁지 않은 집에 살고,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미소’는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는 보통의 삶의 기준에 재치 있게 대항한다.


    방송영상전공 24학번 장하린

    미소는 작은 일에도 큰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라고 느껴졌어요. 사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남들과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미소는 으리으리한 친구 집에 가서도, 자신의 삶과 비교하거나 좌절하지 않아요. 그런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런 미소를 응원하고, 사랑스럽게 바라봐주고 싶기도 했고요. 전 집순이라서 집이 정말 소중하긴 하지만, 그런 다양한 삶의 방식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좋은 영화였어요. 사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건 우리가 평생 갈구하며 살아가는 넓은 집 같은 게 아니라 위스키 한 잔처럼 사소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저도 방금 전 카레 한 그릇을 먹고 아주 행복해졌거든요.


    극작전공 24학번 임혜원

    소공녀를 봤을 때, 나에겐 집이란 어떤 의미인지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실 그전에는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꿈이 있었거든요. 근데 소공녀를 보고, 집보다 중요한 삶의 가치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미소가 위스키를 마시는데, 그 순간만큼은 미소의 삶이 정말 풍요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삶의 성공의 척도가 금전적인 여유나 환경에 치우쳐진 현대 사회에 있어서 청춘들에게 위스키 한 잔과 담배 한 모금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위로해 주는 영화였던 것 같아요.



    여기 집보다 위스키와 담배가 더 중요하다는 청춘 ‘미소’가 있다. 영화 <소공녀>를 보며 각자 삶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무언지 고민해보자.



    글 | 예서 임혜원 기자

    사진 | 네이버 영화 포토